요즘은 '주소모음' 을 먼저 찾는다

한때는 누누티비 혹은 티비위키를 검색해도 원하는 드라마나 예능을 바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런 검색이 잘 통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유는 주소가 너무 자주 바뀌기 때문입니다.

검색 결과도 예전만 못하고 주소를 알려주는 글들은 금세 사라지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이제 많은 유저들은 사이트 이름을 찾기보다 먼저 '주소모음 사이트'를 찾습니다.

한마디로 "정답"을 찾기보다 "정답 모음집"을 먼저 열어보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주소 찾는 방식이 달라졌다

이전에는 '사이트명 + 최신주소' 이런 식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소모음 사이트' , '링크모음' 처럼 아예 포탈 사이트처럼 활용할 수 있는 곳을 찾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이트 하나만 알려주는 곳은 주소가 바뀌면 끝이지만 주소모음 사이트는 주소가 바뀌어도 페이지는 그대로고 사이트가 사라져도 다른 대체 링크가 올라옵니다.

요즘 들어 주소타운 유입이 부쩍 늘어난 날들을 보면, 대부분은 '대형 사이트의 주소가 바뀐 날' 입니다.

정확히 누가 광고를 하거나 홍보를 하지 않아도 이용자들이 스스로 '주소타운'으로 몰리는 구조가 된 겁니다.

사람들이 서로 공유하면서 생긴 "주소 바뀌면 일단 주소타운 먼저 가봐" 라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주소타운을 더 자주 찾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주소타운은 업데이트를 잘해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 사람들이 찾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남아 있는 곳입니다.

주소는 변해도 사람들이 찾는 방식은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는 '한 번 알려주는 곳'보다 '계속 보여주는 곳'을 찾는 시대입니다.

그 안에서 주소타운은 기능이 아니라 '습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